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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 배터리 교환하다

In 일상 on 1월 19, 2005 at 9:34 오전

이번 월요일. 출근해서 컴터앞에 앉으니, 윈도우에 떡하니 경고창이 떴다.

마우스에 배터리가 부족합니다. 예비 배터리를 준비해주세요.

그러고는 채 5분도 되지 않았을듯 싶은 시간에 또다시 경고문이 떴다.

마우스에 배터리가 거의 없습니다. 배터리를 즉시 교환해주세요.

요즘에야 컴터에 마우스가 없으면 얼마나 답답한가 하는 생각에, 음료수도 하나 사올겸해서 편의점에서 건전지를 사왔다. 건전지는 사오긴 했지만, 마우스가 멀쩡히 움직이는데 경고문만 믿고 교환해버리기는 좀 아까웠다. 그래서 그냥 사용, 월요일 하루종일 아무런 문제 없었다.

그리고 어제. 또다시 출근해서 컴터앞에 앉으니, 경고창이 또다시 떴다.

마우스에 배터리가 거의 없습니다. 배터리를 즉시 교환해주세요.

마우스에 별다른 문제없이, 배터리가 없다고 툴툴거리는 경고창을 이틀째 보니 벌써 경고에 대한 면역이 생겨서 배터리를 즉시 교환하라는 경고는 그냥 무시했다. 그리고 역시, 하루종일 사용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그리고는 오늘 아침.
출근해서 이런저런 작업을 시작했는데, 몇분만에 마우스가 죽었다. 손과 마우스는 가만히 있는데, 어느 순간 화면에 떠있던 웹브라우저의 텍스트를 주루룩 선택하면서 아래로 미끄러져 가더니 태스크바에서 멈추고는 더이상 아무런 움직임이 없었다. 그야말로 배터리가 돌아가신게 분명했다.

결국 맛이 갔구나 생각하면서 준비해뒀던 건전지로 교환했더니, 마우스 바닥의 빨간 불이 반짝 들어오고는 화면의 커서가 다시 움직인다. 반갑구나 ^_^;

일찍이 1~2년전에 Targus(?)라는 브랜드에서 번들로 주는 USB 무선 마우스를 사용해봤었다. 번들이니 그러려니 생각도 했지만, 배터리를 많이 먹기도 했고, 배터리가 다되어가면 아무런 경고없이 움직임이 끊어지는 (마치 로봇춤 추는것처럼 툭툭 끊어짐을 느낄 수 있었다) 상황도 겪어봤다.

그래서 무선이라는게 좀 꺼림직하긴 했지만, 작년(2004년) 8월쯤에 회사의 마우스를 바꿨었다. 케이스에 함께 포장되어 있는 에너자이저 두개를 봉지에서 뜯어 마우스에 넣고는 ‘과연 배터리가 얼마나 가는지 보자’고 생각했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만족스러웠던게, 배터리 두개 넣고 지금까지 5개월간 아무 문제없이 마우스를 사용했던게 아닌가. 예전 Targus 마우스가 한두달만 지나면 정신 못차리고 로봇춤을 췄던것에 비하면 아주 훌륭하다. 더군다나 회사와 집은 PC 사용량, 특히 마우스 사용량이 턱없이 차이가 많을게 분명한데도 말이다.

작년 8월에는 블로그를 안썼지만, 다음에 배터리를 교환할 때는 정확히 언제 교환했는지 알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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