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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콜 조그마한 핸드폰

In 일상 on 4월 22, 2005 at 10:40 오후

핸폰이 올해 2월을 기점으로 만3년이 넘었다. 뭐 고장이라도 좀 나면 바꿔볼까 생각을 해봤었겠지만, 별다른 문제 없이 오래 잘 사용하고 있으니 감회가 새롭다.

한두번 떨어뜨려서 껍데기가 깨지기도 했었지만, 그때마다 A/S 센터에서 깨진 부분의 껍데기를 무료(!)로 교환해줬었다. 그러고보니 별다른 수리 비용이 들었던 기억도 별로 없다. 대충 40만원 조금 안되는 돈을 들여서 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약 38개월째 사용하고 있으니, 결국 한달에 1만원 정도의 비용이 든 셈이다.

오래 쓰다보니 사연도 많다.

1. 핸폰을 샀던 날짜가 기억난다. 2002년 2월 2일.

2. 같은 기종을 쓰던 사람이 핸폰 본체가 고장나서 새로 장만하고 남는 여분의 배터리와 충전기까지 넘겨받아 사용하는 중이다.

3. 친구가 ‘배터리 오래 쓰기’라는 기능을 알려줬었는데, 당시 최신 핸폰인 SCH-X000 시리즈에서만 된다는 것이라며 꼬시길래, 이상한 문자열을 나의 핸폰에 입력했던 적이 있었다. 그러니 중간중간 재부팅-.-도 하고 하더니 결국 배터리가 바닥나기 직전까지도 배터리 레벨 표시가 3개를 가득 채우고 있는 어이없는 상황이 되고야 말았다. (AS센터에서도 이런거 고치는건 모르더라구 ㅜㅜ)

4. 손에 들고있다 떨어뜨린적이 있었는데, 액정이 ‘가로 본능’폰처럼 오른쪽으로 90도 꺽어졌었다. AS센터에 급히 들고 갔었는데, 친절한 아자씨가 무료로 고쳐주더라.

어쨌거나, 기능도 기능이거니와 작고 심플해서 맘에 드는 핸폰이었다. 오래되었다고 해도, 새로운 기종들이 쏟아져 나온다고 해도, 새 핸폰을 장만하고 싶은 충동은 거의 느끼지 못한채로 지내왔으니 말이다.

그런데, 며칠전 새로운 기종 하나를 보고는 쪼금 구미가 당기기 시작했다. 그넘의 스펙을 살펴보니, 무게가 85g 이란다. 작다. 내가 지금 쓰고 있는 기종을 봤더니, 소형 배터리 꽂으면 65g 이란다 ㅡ.ㅡ;; 자그마치 20g 정도의 차이가 있는건데, 뭐 20g 의 차이를 느끼기야 쉽지 않을지 모른다.

어쨌거나, 맘에 드는 기종이 나오긴 했지만, 지금 핸폰이 아까운 맘이 더 큰거 같다. 좀더 써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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